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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콩레이3

축의금 만삼천원 ☆ 축의금 만삼천원 ☆ 10년 전 나의 결혼식 날이었다 결혼식이 다 끝나도록 친구 형주가 보이지 않았다 '이럴리가 없는데... 정말 이럴리가 없는데...' 바로 그때 형주 아내가 토막 숨을 몰아쉬며 예식장 계단을 급히 올라왔다 "고속도로가 너무 막혀서 여덟시간이 넘게 걸렸어요. 어쩌나, 예식이 다 끝나버렸네..." 숨을 몰아쉬는 친구 아내의 이마에는 송골송골 땀방울이 맺혀 있었다 "석민이 아빠는 못 왔어요. 죄송해요... 대신 석민이 아빠가 이 편지 전해드리라고 했어요" 친구 아내는 말도 맺기 전에 눈물부터 글썽였다 엄마의 낡은 외투를 뒤집어쓴 채 등 뒤의 아가는 곤히 잠들어 있었다 철환아, 형주다 나 대신 아내가 간다 가난한 내 아내의 눈동자에 내 모습도 함께 담아 보낸다 하루 벌어 하루를 먹고사는 리.. 2018. 12. 9.
함께 가는 길 ☆ 함께 가는 길 ☆ 인생길 가노라면 누구나 힘이들고 지칠 때가 있습니다 그 힘든길 동반자가 있다면 조금은 위안이 되겠지요 그대 위해 동행하며 말벗되는 친구가 되어줄께요 잠시 쉬었다가 힘내어 갈 수 있도록 내 어깨를 내어 주겠습니다. 때로는 인생의 여정이 험난하여 포기하고 싶어질 때 손 내밀어 잡아주는 따뜻한 가슴으로 다가가 동반자가 되어주겠습니다 그대 위해 무거운짐 다 짊어지고 가더라도 함께라면 웃음 머금고 불평하지 않는 걸음으로 그길을 동행하는 인생길 묵묵히 가겠습니다 서로 바라보고 웃을 수 있는 마음 있다면 비바람 불고 눈보라가 몰아쳐도 그대와 함께하는 길이라면 거뜬히 헤쳐나갈 것입니다 그것 만으로도 참 좋은 동행이지 않습니까. 가끔 어두운 벼랑으로 떨어진다해도 그것이 우리의 길이라면 다시 오를 수.. 2018. 11. 23.
아침이 좋아질땐 ☆ 아침이 좋아질 땐 ☆ 음악이 좋아질 땐, 누군가가 그리운 거구요 바다가 좋아질 땐, 누군가 사랑하는 거랍니다 별이 좋아질 때는, 외로운 거구요... 하늘이 좋아질 때는 꿈을 꾸는 거랍니다 꽃이 좋아질 때는, 마음이 허전해서 이구요 엄마가 좋아질 때는 힘이 드는 거래요... 친구가 좋아질 땐, 대화의 상대가 필요한 거구요 창밖에 비가 좋아질땐, 그 누군가를 기다리는 거래요. 먼 여행하고 싶을 때는 마음 한 구석이 허전한 거래요 그리고~아침이 좋아질땐, 행복한 거랍니다. ========================= ▶ 지친 마음을 달래주는 좋은글 더보기 ◀ - 중년이 되면 그리운 것들 http://bit.ly/2tIKbpq - 한 사람을 잊는다는 건 http://bit.ly/2HCmO33 - 당신을 사.. 2018.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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