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손끝으로 전하는 온기가 필요하다10 손끝으로 전하는 온기가 필요하다 ☆ 손끝으로 전하는 온기가 필요하다 ☆ 가끔, 사람을 아프게 만드는 많은 것들이 언어, 라는 매개체를 타고 오는구나, 그런 생각을 한다. 너무 쉽게 쓰지만 정작 제대로 쓰는 법을 잘 알지 못해 비루하고 옹졸한 방식으로 마구 뱉어놓고 타인의 이해력을 탓하는 건 아닐까, 잘 쓰는 시간보다 잘못 쓰는 시간이 훨씬 더 많은 게 아닐까. 사람과 다른 종의 존재를 아끼며 살다 보면 이들을 향한 내 사랑의 까닭은 어쩌면 이들이 말을 하지 않아서인가 싶을 때가 있다. 기대오는 체온, 가만히 바라보는 눈빛, 괜히 스치고 가는 무게. 언어의 공백을 채우는 부족함 없는 몸짓. 우리도 그런 것으로 감정을 전할 줄 알고 이해할 줄도 알았을 텐데 그 따스한 몸짓들이 어쩌다 말보다 어색한 방식이 되었을까. 순진한 생각인지 모르지만.. 2019. 5. 5. 이전 1 2 다음 반응형